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김윤정 교수 큐레이팅 작품 SDCC<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서 내달 15일까지 전시

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의 김윤정 교수가 큐레이팅한 'Art for Art Sake' 전시회가 다운타운에 위치한 이 대학 갤러리에서 지난 15일 개막됐다.   이 전시회에는 LA에서 활동하는 정동현 작가가 4명의 전시작가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한지를 여러 겹 붙이고 밀어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드러나는 독특하고 세련된 추상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윤정 교수는 이번 전시회의 기획의도에 대해 "이번 전시회는 소셜 코멘터리가 크게 부각되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순수예술 작가들 4명을 선정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하고 정동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언뜻 보기엔 우드 캔버스에 아크릴릭을 사용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붓이나 물감을 쓰지 않고 다양한 색 한지를 콜라쥬한 다음 전기 툴을 이용해서 과감리 텍스처를 낸 후 또 다시 한지를 붙이는 작업을 반복해 페인팅하는 기법이 상당히 독특하다. 격이 높은 추상화의 자유로움이 매우 신선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3월14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갤리리 오픈 시간은 화~목요일 오후 12시~오후4시까지다.     ▶장소:시티 갤러리 (1508 C Street, SD CA 92101)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 샌디에이고 시티칼리지 김윤정 교수 이번 전시회

2024-02-23

"고미술서 현대 회화까지…35점 최초 공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오는 25일부터 공개하는 체스터 장 박사의 기증품 ‘한국의 보물들’ 전시회에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의 거장들이 그린 한국전쟁 전후의 모습과 북한의 풍경화까지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 작품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20일 LACMA가 본지를 단독으로 초청해 공개한 전시회에서는 고려 시대 제작된 물병, 조선 시대 왕실에 주로 있던 16면체 꽃병, 불화 등 희귀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왕실 도화서 소속 화원이었던 이형록의 낙인이 찍힌 책거리,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 금강산과 한반도를 닮은 빼어난 수석까지 망라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를 직접 기획한 스티븐 리틀 큐레이터이자 아시아(중국·한국·동남아, 남아시아)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체스터 장 박사의 1차 기증품 중 최고의 작품들을 선별해 전시했다”며 “관람객들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까지 골고루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리틀 관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의 기준은.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남가주에 공개하는 전시회인 만큼 체스터 장 박사의 1차 기증품 중 최고의 작품 35점을 골랐다. 거의 모든 작품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붓과 먹을 사용한 전통 한국화부터 유화, 도자기, 병풍, 수석까지 다양하게 전시했다. 관람객들에게 마치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고 싶었다. 한 분야의 작품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전시되면 처음 보는 이들은 아무런 감흥이 생기지 않게 된다. 또는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감상한 관람객들이 다음 코스(전시회)를 기다리는 설렘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언제 기증받은 것인가.   “지난 2021년 10월 체스터 장 박사가 기증 의사를 밝힌 후 처음 받은 130여점 중에서 고른 것이다. LACMA는 해마다 접수할 수 있는 기증품 수가 제한돼 있다. 특히 수장고 공간이 굉장히 협소해 한꺼번에 보관할 수 없는 상태다. LACMA에서 받은 장 박사 부자의 컬렉션은 미술관 역사상 가장 큰 한국 미술품 기증이다. 이 때문에 매년 장 박사의 기증품을 제한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기증품에 대한 목록은 모두 완료됐으며 이는 곧 도록으로 발간될 것이다. 도록은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추후 기금모금 등을 통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된다면 책으로도 발간될 것이다.”   -아직도 작품 기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나.   “그렇다. 앞서 설명했듯이 수장고 공간이 협소한데 이를 보관할 장소를 빌리는 비용도 비싸 쉽지 않다. 하지만 새 건물이 완공되면 이러한 고민은 없어질 것이다. 또 이번에 전시 작품 중 일부는 전시회가 끝난 후 복원절차를 위해 한국에 보내질 것이다. 또한 일부 작품은 당시 사용했던 캠퍼스나 물감 원료 등을 조사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LACMA 새 미술관이 완공되면 또 다른 체스터 장 컬렉션 전시회를 기획해 진행할 것이다. 이 외에도 LACMA의 버지니아 문 큐레이터가 준비하는 모던 디자인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기획하고 있다. 기대해달라.” (LACMA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나 정식 개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전할 메시지는.   “LA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이 꼭 방문해서 보길 바란다. 1세들에게는 모국의 그리움을, 2~3세들에게는 한국 고유의 예술과 문화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제대로 모르는 남가주 주민들과 전 세계에서LACMA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도 한국의 아름다움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LACMA 주소: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36     ▶체스터 장 박사는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올드타이머이자 사회공헌 활동가로, 지난 2021년 10월 본인과 아들 캐머런 장 박사(전문의)가 소장한 1000여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LACMA에 기증했다. 〈본지 2021년 10월 14일자 A-1면〉 LACMA는 그 후 지금까지 장 박사의 자택에 보관됐던 기증품들을 수장고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장연화 기자고미술 회화 한국 미술품 한국 작품들 이번 전시회

2024-02-20

사진 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찾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페이스 A 갤러리에서 사진 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추구하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새로운 시각을 찾다(Finding New Perspective)’라는 주제로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주도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경원, 김명실, 이종남, 장인경, 루이스 이버스, 마카 번스 등 6명이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페이스 A 갤러리 지현 관장이 지난 20일 세상을 떠나면서 ‘새로운 시각을 찾다’ 전시회는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와 함께 사진에 대한 그의 예술관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그는 “사진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매체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진작가의 주관적인 해석과 표현이 강조되면서 현실을 재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며 전시 기획을 밝혔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고인은 이러한 사진의 변화를 반영해 보여지는 피사체를 사진기를 통해 그대로 옮겨내기보다 결과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작가의 주도적이고 예술적인 해석에 주목하고 표현 방법과 공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작가의 내면과 맞닥뜨리는 피사체의 심미적 교감에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 또한 사진작가의 주관적인 해석과 표현을 강조하고 사진과 결합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시각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관 시간은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주소: 1458 S. San Pedro St., #320, LA   ▶문의: (714)757-8061 이은영 기자예술 시각 사진 예술 이번 전시회 사진 전시회

2023-10-29

한국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개막

한국채색화 특별전인 '생의 찬미(Korea in Color)' 전시회가 발보아 파크 내 샌디에이고 미술관 (SDMA)에서 개막됐다.   지난 26일 오프닝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막을 올린 이 전시회는 지난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한국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동명의 전시회를 해외 관람객들을 위해 재구성했다.     SDMA의 5개 전시 공간에 총  50여 작품(참여작가 총 34명)이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한국인의 삶에서 독특한 역할을 담당해 온 19세기 초 ~20세기 초의 전통 채색화 작품을 비롯한 오늘날 동시대 작가들이 이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지역 문화계 리더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LA한국문화원과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및 SDMA가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협업한 결과물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주 지역에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교류를 넓힐 기회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라며 "SDMA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 1년 동안 양국 관계자들은 공전의 협업을 이뤘다. 개막과 동시에 평소 미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한국 색채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벌써 반응이 뜨겁다 "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성희 홍보과장은 "회화부터 판화 영상 설치까지 다채로운 매체는 물론 대형화 현대화된 작품들로 인해 전시 분위기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평가"라며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삶과 밀착해 일상의 복을 빌고 액운을 떨치기 위해 혹은 학문과 교훈을 전하고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자연을 감상하는데 사용됐던 채색화의 '역할'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작가들이 어떻게 적용했는가 살펴보는 것도 좋은 감상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김영완 LA총영사와 록사나 발라즈케스 SDMA 관장 등도 참석해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 총영사는 "오랜 동맹국인 한미 양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는 우정의 상징이 되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며 샌디에이고로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한층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발라스케스 관장은 "미술의 소통 요소로서의 한국의 색채를 과감하게 내세운 전시회가 전미 최초로 개최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예술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놀라운 전문가 정신을 발휘해 준 관계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을 마친 소라이다 페인씨는 "다양한 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전달력이 강하다. 또 작품에 담긴 한국의 전통과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28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SDMA입장권을 구입한 후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https://www.sdmart.org/ (323)936-3014 (LA문화원 태미 조 담당) 글·사진=서정원 기자한국채색화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이번 전시회

2023-10-27

현대 도예 흐름 한눈에…풀러턴 머켄탈러 문화센터

  미국 현대 도예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룹전이 풀러턴 머켄탈러 문화센터(1201 W. Malvern Ave)에서 열리고 있다.   ‘제너레이션 오브 클레이(Generations of Clay)’란 주제로 마련된 전시회는 지난달 3일 개막했으며,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선 ‘흙의 피카소’라고 불리는 피터 볼커스(1924~2002)를 비롯, 작고한 4명을 포함한 남가주 작가 18명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 중엔 김영신씨(작은 사진)가 한인으로선 유일하게 포함됐다.   볼커스는 1950년대 서부 해안 지역 흙의 혁명(West Coast Clay Movement)을 주도한 인물로 미국 현대 도예의 대부로 통하는 세계적 거장이다. 많은 미 서부 지역 현대 도예가가 흙의 혁명 영향을 받아 실용 기물 도자기에서 벗어나 흙을 순수 예술의 매개체로 삼게 됐다.   흙의 혁명으로 인해 추상표현주의가 대세를 이룬 1980, 1990년대에 4개 대학교에서 도자기 수업을 받았다는 김 작가는 “당시 은사 제리 로스먼, 빈센트 수에즈, 패트릭 크랩도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오는 15일(금) 오후 6~8시 문화센터에서 ‘관람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김 작가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게 된 과정, 특히 분청사기에서 받은 영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 출품작들은 내년 열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연계, 한국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 시간은 주중 오전 10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5달러다. 문의는 전화(714-738-659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현대 도예 현대 도예 이번 전시회 혁명 영향

2023-09-08

[수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기

한국에 와서 좋은 것 중 하나는 문화생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더위와 세찬 장맛비가 번갈아 이어지는 7월 중순의 어느 날이었다. 우울함을 달래려고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열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왕 간 김에 상설관까지 둘러보느라고 온종일 박물관에서 보냈다.     특별관에서는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작가의 작품 52점을 전시하고 있다.  영국 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들이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상주의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었다. 이번 전시 명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이다. 미술의 주제가 신화 속 신으로부터 사람을 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렘브란트, 라파엘로, 티치아노, 반다이크,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고야, 르누아르, 고갱, 반고흐, 마네, 모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보며 그들의 숨결이 느껴졌다. 더구나 영국 내셔널갤러리가 전쟁 중 작품을 지키기 위해 굴속에 숨기기도 했다는 사연에 더욱 귀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 ‘도마뱀에 물린 소년’은 카라바조의 작품이다. 그는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얼마 전 무료해서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 ‘Arte’라는 방송에서 그에 대한 특집방송을 보게 됐다. 거기서 본 그림이라 더욱 반가웠다. 한 소년이 꽃병의 장미 쪽으로 손을 뻗다가 도마뱀에 물렸다. 깜짝 놀라는 극적인 순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그림이다. 해설가는 “카라바조가 이 그림의 주제를 무엇으로 정하고 그렸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아름다운 사랑에 도사리고 있는 고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 그저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감정표현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혹자는 “짧은 감각적 쾌락 뒤에 숨어 있는 예상치 못한 고통을 은유로 표현한 것이다. 소년의 귀에 꽂힌 장미와 꽃병의 꽃 역시 곧 시들어 사라질 덧없음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래, 사랑은 짧고 아픈 거지!     이번 전시회 포스터는 ‘레드 보이’로 알려진 ‘찰스 윌리엄 램튼의 초상화’이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토머스 로렌스의 작품이다. 귀한 집 도련님 같은 하얗게 빛나는 얼굴과 눈빛으로 유명하다. 그림 속 소년의 나이는 예닐곱 살인데 열세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영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처음으로 우표에 실린 그림이기도 하다. 빨간 옷 입은 소년이 너무 예뻐서 박물관 상품관에서 하나 사 왔다.     세시간 여나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들을 감상했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기운을 차린 후 그냥 집에 가고 싶었으나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상설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거기에는 한국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물 만여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곳에 있는 모든 유물이 다 귀하지만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국보 78호와 83호,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두 점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삼국시대 유물 중 최고 걸작이다.     ‘반가’란 의자에 앉아 오른발을 왼편 무릎에 얹은 자세를 말한다. 두 불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 문화재를 대표하는 수퍼 스타이기도 하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도 신라시대 유물전에서 이 반가사유상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해 전시회 알림 포스터의 표지모델로 등장시켰을 정도이다.   반가사유상은 현세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상념에 잠긴 미륵보살이다. 왼쪽 무릎 위에 오른발을 얹고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미소가 압권이다.  “모나리자를 울려버린 반가사유상의 미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붓으로 미소를 그렸지만 반가사유상의 제작자는 쇠로 미소를 만들었다” 등 세계의 조형미술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라고 인정한 조형물이다.  어떤 이는 위로 받고, 어떤 이는 평온을 느낀다는 그 미소는 어디서 왔을까?!     반가사유상은 단독 전시할 정도로 특별대접을 받는다. 전용 전시실인 ‘사유의 방’을 따로 마련하여 전시하고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처럼 우리 박물관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함이다. 2021년 11월, 전시가 처음 시작되자마자 온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전시된 유물도 훌륭하지만, 박물관 자체에도 큰 감동을 하였다. 지하철과 연결된 넓은 공원과 정자, 보신각 종이 있으며 건물 입구에는 식당, 카페, 편의점 등도 있다. 건물 안에는 특별전시관과 상설전시관, 어린이 박물관, 상품관, 푸드 코트, 카페도 있다. 전시실에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온종일 있어도 아무런 불편 없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와 여러 사회적 격변기를 겪으며 일곱 번에 걸쳐 이사했던 수난의 역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름도 조금씩 바뀌고 장소도 창경궁, 덕수궁, 중앙청, 남산, 경복궁 등으로 옮겨 다녔다. 현재의 박물관은 2005년 10월, 주한 미군이 용산기지 골프장을 반환하여 조성한 용산가족공원에 신축 개관한 것이다.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박물관리고 한다.  한국에 그렇게 훌륭한 박물관이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한 가지 에피소드로 초대 박물관장(덕수궁 시대)인 김재원 씨는 여학교 동기의 부친이다. 25년간 장기 재직하며 한국전쟁 당시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배에 실어 오키나와에 피신시켰다고 한다. 그 동창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 덕에 그나마 지금 우리가 볼 수 있게 됐다”고. 이전에는 모두 일제강점기에 설립됐기 때문에 꽤 많은 유물이 일본인에 의해 반출됐다고 한다. 그 친구의 여동생인 김영나 전 서울대 교수는 11대 박물관장을 지내 부녀 관장으로 기록에 남았다.     관람객 중에는 연인, 친구,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간혹 우리 같은 노인도 있고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보였다. 모두 여유로워 보였다. 매일 뉴스에서 악에 받친 사람들만 보다가 그런 모습이 신선했다, 아! 한국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잘 모르는 게 두 가지 있다고 한다.  ‘하나는 한국이 얼마나 잘사는지 모르고, 다른 하나는 자기들이 얼마나 위태로운 곳에서 사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은 누가 봐도 잘사는 나라이다.  그런데 왜 맨날 주먹을 불끈 쥐고 시위를 하는가? 이유가 있겠지만 공든 탑이 무너질까 걱정된다.     푹푹 찌는 장마철에 쾌적한 박물관에서 명화도 감상하고 한국의 국보와 유물도 관람하며 알차게 보냈다. 마음이 뿌듯한 하루였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기 이번 전시회 박물관 상품관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2023-08-10

‘재미충청인 작가전’ 열린다…남가주충청향우회 30주년 기념

  갤러리웨스턴(관장 이정희)이 남가주충청향우회 30주년 기념 ‘재미충청인 작가전’을 개최한다.     갤러리웨스턴은 “현재 남가주에서 활발히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탁월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라며 “회화, 사진, 공예, 설치미술, 민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충청향우회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충청도 출신 작가 10인이 참가한다.     참여 작가는 강영진, 김원실, 헬렌 김, 박은혜, 주디 신, 이정미, 이준철, 임희빈, 리아 장, 전상경 등이다.     갤러리웨스턴의 이정희 관장은 “훌륭한 충청도 출신 작가들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첫 전시”라며 “이번 가을 차세대작가전을 통해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품 전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충청향우회는 다양한 문화와 스포츠 행사를 통해 작가들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기금마련을 통해 차세대 후원 및 병원에 기부도 준비 중이다.     이 관장은 “이번 전시회 수익금과 오는 9월 열리는 골프대회 펀드레이징을 통해 지역사회 병원에 기부하고 차세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함께 커뮤니티 지원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주소: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323)717-6975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남가주충청향우회 재미충청 남가주 충청향우회 작품 전시도 이번 전시회

2023-07-16

한 장 그림으로 세상 엿본다…어반스케처스 대규모 전시회

삶과 여행 현장에서 드로잉을 하는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국제비영리단체인 '어반스케처스(Urban Sketchers)'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한다.     리앤리갤러리(관장 아녜스 이) 개관 20주년 기념 5번째 기획전으로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여행하는 예술가 전시회(Traveling Artist Exhibition)’는 접하기 힘들었던 생생한 도시의 풍경을 수채화로 표현한 어반스케처들의 여행 그림 전시다.     리앤리갤러리 아녜스 이 관장은 “어반스케처스 그림은 시간과 장소의 기록이면서 한 장의 그림으로 세상을 보여준다”며 “2016년부터 LA어반스케처(USKLA)로 활동해온 1.5세 일러스트레이터인 문미란 작가 주선으로 한국을 비롯한 홍콩, 싱가폴 등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반스케처스는 전세계 60개국, 394개 도시에서 12만 명이상이 활동하고 있다.     수채화, 과슈, 펜과 잉크, 디지털 아트 등 간단한 휴대용 화구를 가지고 다니며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거리 표정, 자연 풍경, 시장 풍경, 소소한 일상부터 전쟁, 데모, 역사적인 건물 등 사회적 이슈를 표현해 현지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어반스케처스의 유명한 강사들, 오티스 미대교수, 건축가, 일러스트레이터, 넷플릭스 아트 디렉터, 미술강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 전문가들 33명이 참여한다.     이 관장은 “어반스케처들은 간단한 휴대용 화구를 가지고 주로 자신의 주변과 일상을 그림으로 담아내 여행과 그림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작가들의 개인 스케치북과 특별한 휴대용 화구 진열 및 워크숍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주소:3130 Wilshire Blvd. #502 LA   ▶문의:(213)365-8285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대규모 전시회 대규모 전시회 이번 전시회 예술가 전시회

2023-07-09

탈북민 가정 후원 전시회…청소년자선단체 VYCC 주최

탈북민과 그의 자녀들을 후원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가 오는 17일(토) 개최된다.   청소년다민족자선단체 'VYCC(Vision Youth Charity Center)'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이날 오후 1~6시 한미여성회(KAWA) 사무실(1932 10th Ave., LA)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사랑과 믿음(Love & Faith)'를 주제로 한인 청소년들이 그린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7~12학년 미술입시생 및 일반 학생 약 30명이 아크릴화, 수채화, 소묘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VYCC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은 미국과 한국 등에 거주하는 탈북민과 그의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VYCC 박민숙(영어명 폴린 박) 대표는 "전시회를 준비하기 전 세미나를 통해 먼저 아이들에게 탈북민에 관한 설명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북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한인 2세 아이들도 생명존중과 인권에 대한 메시지에 도전을 받아 진심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돼 지난해 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한 VYCC는 청소년들이 자신을 재능을 사용해 탈북민뿐만 아니라 농아인과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앞서 매년 봄과 가을 기금 모금을 위한 음악공연과 전시회를 함께 진행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를 따로 열게 됐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헌신적으로 다른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자기 계발의 기회를 찾고 있는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도 누구든지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의: (714)853-0543 VYCC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탈북민 마음 음악공연과 전시회 이번 전시회 마음 그림

2023-06-05

미술 전시회로 불우아동 지원

불우아동을 돕는 글로벌어린이재단(GCF) OC지부(회장 그레이스 홍)가 부에나파크의 JJ글로벌아츠갤러리(대표 줄리엣 이)와 함께 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OC지부 회원인 이 대표는 내달 10일(토) 오후 4~7시 부에나파크 플라자에 마련한 갤러리(8600 Beach Blvd, #201) 그랜드 오프닝 행사와 함께 선보일 첫 전시회로 OC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3인의 그룹전을 준비했다. 이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첫날 작품 판매 수익 중 갤러리 몫은 OC지부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갤러리가 소장한 살바도르 달리, 알렉산더 칼더, 고 김창열 화백의 판화 작품, 오렌지카운티의 유명 로컬 화가 마리 자바노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전엔 강현애, 에릭 거다우, 프레드 스토더 작가가 참여한다. 강, 거다우 작가는 그림, 스토더 작가는 세라믹 작품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약 중인 단색화 아티스트다. 세계 각지 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알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엔 10여 점을 출품한다.   거다우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구겐하임 어워드도 받았다. 졸업 후 뉴욕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가주 예술가의 산실로 불리는 라구나비치에 자리 잡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6점을 선보인다.   스토더는 라구나비치에서 자랐고 UC어바인에서 파인아트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샌후안캐피스트라노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그는 세라믹 작품 외에 조각, 영화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시회엔 40여 점의 세라믹 작품과 조각을 출품한다.   전시회는 7월 5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개관 시간은 수~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다. 예약(714-269-5966, 715-502-4115)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OC지부는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일반 회비는 월 10달러, 평생 회비는 1000달러다. 문의는 그레이스 홍 회장(714-745-4884), 양승현 총무(714-588-3829)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불우아동 전시회 미술 전시회 이번 전시회 작품 활동

2023-05-17

“전시회에 가족 이민사 30년 담았죠”

부녀가 함께 가족 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다.     대학 시절 사진부 동아리를 할 정도로 사진을 좋아했던 아버지 마이클 권 씨를 위해 아트를 전공한 두 딸 마리 씨와 캐서린 씨가 전시회를 마련했다.     캐서린 씨는 “사진 찍는 것을 참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삶의 소소한 풍경을 기록해 자녀들에게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했다”며 “이민 이삿짐에서 앨범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60년대 후반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버지 마이클 권 씨는 사진부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전국대학생 콘테스트에서 몇 차례 입상도 했다. 90년 말 이민 와서는 봉제업과 치과기공업을 하면서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해외지부에 가입해 틈틈이 사진을 찍어왔다.     2021년 말 은퇴한 권 씨는사진 작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권 씨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 캡처하고, 그 캡처된 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소한 삶 속에서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려하지 않지만, 심미가 묻어있는 흑백사진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데스밸리, 라호야 코브, 비숍, 에코파크 등 남가주 아름다운 명소를 담은 흑백 사진 10여점을 선보인다.     “세상에 있는 자연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정원 같다”는 권씨는히즈 가든(His Garden)이란 이름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활동도 하고 있다.     첫째 딸 마리 씨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라구나 아트앤드디자인 칼리지에서 아트를 전공하고 미술치료 특수교육도 공부했다. 마리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민 온 미국에서의 삶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아트를 통해 치유를 받았다”며 “그동안 그림으로 기록해온 가족 인물화를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팬데믹동안 아버지와 어머니의 암 수술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셋째딸캐서린 씨는 아버지 칠순을 기념해 가족전시회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캘스테이트 롱비치(CSULB)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캐서린 씨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총 10여점을 선보인다.     캐서린 씨는 “가족미술전에는 우리 가족의 이민 30년 역사가 담겨 있다”며 “그 역사는 딸 세 명에게 공평하고 기회의 삶을 주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희생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권 씨 부녀의 ‘가족미술전’은 E2 갤러리(관장 문두현)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주소:1215 W Washington Blvd. LA   ▶문의:(213)741-0014 이은영 기자전시회 이민사 가족 전시회 가족 이민사 이번 전시회

2023-03-26

예술의 새로운 장르 ‘전각’ 전시회

리앤리 갤러리(관장 이아녜스)가 서예가 김영훈 작가를 초대해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리앤리 갤러리 이아녜스 관장은 “전각은 그룹전 혹은 서예와 함께 전시해 왔지만, 전각 작품만 전시하는것은 처음”이라며 “평생 치과의사로 일해온 김영훈 작가가 은퇴 후 서예가로 활동해왔는데 특히 전각 작품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작가의 작품은 동양의 고전에서부터 한국의 현대시에 이르는 모든 책에서 영감이 시작된다. 책 속에 있는 문구를 찾아 작품을 구상하고 그에 어울리는 서체를 정하고 돌의 크기, 형태 등을 결정해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팬데믹 이후 작업한 도장 128개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가 작품 제작에 사용한 재료와 도구들도 전시되며 작품을 영상화해 TV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전각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흔히 전각은 낙관으로 서예작품의 부속으로 사용됐지만, 전각이 주는 매력 때문에 도장 수집 애호가가 늘었고 전각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이 늘어가는 추세다. 최근 전통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프 작품에도 전각 도장을 찍어 서체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이 관장은 “ 전각이 예술에서 또 다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며 “보기 드문 전각 전시회를 많이 관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소: 3130 Wilshire Blvd. #502.   ▶문의: (213)365-8285  이은영 기자전시회 예술 전각 전시회 이번 전시회 전각 작품

2023-03-19

아마추어 작가 13명 사진전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래피 갤러리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의 풍경 사진 전시회를 오늘(17일)부터 2회에 걸쳐 개최한다.   2년 전 미주 한인 풍경사진 전문작가 최초로 시티센터 쇼핑몰에 상설 사진작품 갤러리를 오픈한 베네딕트 양(한글이름 양희관) 사진작가는 "그간 함께한 제자들이 모여 처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며 "1~5년 경력의 사진작가들이 카메라로 담은 미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1차(3월 17일~30일)와 2차(4월 28일~5월 11일)로 나눠 진행된다. 총 13명의 작가가 준비한 약 50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지영(변호사) 씨는 "5년 전 양 작가님과의 인연으로 사진을 배워왔다"며 "사진에 관심을 갖다 보니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한인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마스 김(부동산 에이전트) 씨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벽면에 걸어놓은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보는데 그만큼 힐링 되는 것이 없다"며 "많은 한인분들이 이번 전시회에 오셔서 좋은 사진들 보고 힐링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사진작가는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나누기 위해 사진을 시작했다"며 "전시회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홈리스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현장에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3500 W. 6th St. #304, LA   ▶문의:(213)446-7476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베네딕트 사진작가 사진작가 제자들 이번 전시회 전시회 관람

2023-03-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